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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직장인 공부법 - 이형채 지음, 21세기 북스

by A6K 2021. 1. 7.

우리는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 예전에는 취업을 하면 정년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었다. 호봉제로 오래 다니기만하면 연봉도 알아서 오르고, 직급도 알아서 올랐다. 남들보다 빠르게 승진하려는 욕심이 아니면 공부는 취업때까지만이었다. 아니.. 공부를 안해도 취업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고하니 공부는 대학 입시때까지였을 수도 있다.

많은 다큐에서 말하기를 IMF를 기점으로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졌다고 한다. 정년의 개념은 없어지고 누구나 언제든지 회사를 그만둘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 때부터였던 것 같다. 직장인들이 공부를 하고 자기계발을 한 것이..

<직장인 공부법>은 공부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공부하는 직장인을 '샐러더트'라고 하던가? 회사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 혹은 아침시간을 쪼개서 영어 공부도하고 자격증에도 도전하는 부지런한 직장인들이 참 많다. 그 직장인들이 시간낭비 없이 제대로 공부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는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행정고시 재경직군에 합격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미국공인회계사와 국제재무분석사, 공인중개사, 행정사 등 자격증을 땄다.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뤘는데, 그의 공부에 대한 생각과 조언이 담겨 있다.

출처 : Pixabay

직장인의 공부

직장인의 공부는 학생의 공부와는 접근 방법이 달라야한다. 학생의 경우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 취업을 하기 위해서 공부에 올인할 수 있는 환경이다. 하지만 직장인은 더 나은 상황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 저자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결국, 직장인의 공부는 초점을 '나'에 맞춰야 한다. 직장인은 공부를 통해 조직에서 인정을 받아 내 목소리를 높일 수 있고, 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다른 회사로의 이직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아니면 전혀 새로운 일을 기획해 볼 수도 있다. 이처럼 공부의 목표가 무엇이 되었든, 그 초점은 반드시 나를 향해야 한다. 내가 오랫동안 공부를 하며 느낀 것은 '외형적인 성공을 위한 공부'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공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직장인은 이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나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기왕이면 적게 공부하자. 직장인에게 공부란 추가 업무처럼 느껴진다. 그 자체가 스트레스인 것이다.

- 직장인의 공부법, 프롤로그 중

학교에 있을 때에는 공부해야 할 것이 정해져있다. 대학교에서는 수강신청을 통해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지만 선택한 이후에는 공부해야할 것들이 정해진다. (심지어 전공필수 등 졸업을 하기위해 필수적으로 수강해야하는 것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빈번하다.) 정해진 과목과 정해진 주제를 얼마나 잘 공부하느냐가 학생의 공부다.

직장인의 공부는 다르다. 학생의 공부가 400m 트랙을 누가 빨리 뛰어 들어오는지라고 한다면, 직장인의 공부는 열려있는 세상에 던져진 상황이다. 어디로가든지 내가 정하기 나름이다. 공부를 하던안하던 내 맘이다. 공부하라고 채근하는 사람도 없다. 나는 북쪽으로 뛰고, 옆 사람은 동쪽으로 뛸 수도 있다. 저마다 방향이 다른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직장인의 공부는 '목표설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공부를 하는 이유가 가장 중요하다.

목표와 현재 내 모습 사이의 괴리를 안은 채 지내다 보면 순식간에 1년이 흐르고 5년, 10년이 흐른다. 흘러간 세월만큼 괴리는 커져가고 결국 자신에게 실망하게 된다. 그 괴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목표와 현실 사이에 어떤 괴리가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모습과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적어보자. 그래야 목표와 현실의 괴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직장인의 공부법, 성공하는 목표를 세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우선 그려보고 그 모습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공부한다. 스로 찾아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공부가 더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출처 : Pixabay

직장인의 공부 방식

풀 타임으로 공부에 시간을 쏟을 수 있는 학생이나 수험생과 직장인은 공부 접근 방식에 차이점이 있다고 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이다. 직장인은 출근을 하고 일을 해야한다. 따라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은 금이고 바쁜 시간 중에 만든 자투리 시간은 사금이다. 사금도 금이고 사금이 모이면 금 덩어리가 된다. 사금을 금덩어리로 만드는 기술을 터득하면 바쁜 직장인이라도 쌓일수록 커지는 발전을 경험할 수 있다.

- 직장인의 공부법, 시간 창출의 비밀, 업무 환경을 분석하라

직장인은 큰 덩어리의 시간을 만들 수 없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나 일찍일어나서 아침 시간을 만들기도 한다. 혹은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모아서 영어 공부를 하기도 한다. 자투리 시간을 모아서 부지런히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커다란 금 덩어리가 있다. 주말 시간이다. 주말 시간을 잘 이용하면 지지부진한 공부 진도도 만족할 정도로 뺄 수 있다. 결국 공부하는 직장인에게는 주말이라는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

합격하는 사람의 특징
- 공부하는 목표가 뚜렷하다.
- 공부가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꾸준히 확인한다.
- 본인이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양을 알고 있다.
- 공부 습관을 깨는 무리한 생활 습관을 만들지 않는다.

불합격하는 사람의 특징
- 공부 목표가 불안정해 의지가 자주 흔들린다.
- 공부보다 다른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더 집중한다.
- 책상에 앉아만 있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실전에선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며 자기 합리화한다.

- 직장인 공부법, 합격하는 사람 vs. 불합격하는 사람

시험에 임하는 자세와 사회생활 팁부터 공부 스킬 그리고 시험을 볼 때 답안을 작성하는 팁까지 책에서 다루고 있다.

출처 : Pixabay

공부 실패와 슬럼프 극복

우리는 계획을 세울 때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이러면 실패 할 확률이 높아지고 슬럼프에 빠지기 쉬워진다. 

공부에서 슬럼프란 '무기력함을 느끼고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는 것'을 말한다.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하며 살다보면 공부가 잘 안되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 심지어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라는 물음에 답을 할 수 없을 지경이 되기도 한다. 공부를 해도 달라지는게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차라리 더 즐기면서 사는게 나을지도 몰랐겠다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한다.

이런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나의 공부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매일 확인해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문제를 풀어보며 '점수가 향상되고 있는지' 또는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등을 매일 체크해야 한다. 만약 현재의 공부법이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공부법을 바꾸어야 한다.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직장인들은 금 같은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간에 일어나지 않는다. 마치 콩나물에 물을 주듯 꾸준히 공부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자라있는 콩나물처럼 생활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조바심내지말고 강물이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꾸준히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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