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운영체제에는 기본 터미널 앱이 제공된다. 터미널 앱을 이용해서 ssh 접속을 하거나 CLI 명령들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맥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기본 터미널 대신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iTerm2 앱을 많이 사용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iTerm2 앱을 설치하고 기본적인 설정들을 해보겠다.
1. iTerm2 설치
iTerm2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해서 설치하거나 Homebrew 명령을 통해서 설치할 수 있다. Homebrew를 통해 설치하려면 다음 명령을 실행하면 된다.
$ brew install iterm2명령을 실행하면
% brew install iterm2
Running `brew update --auto-update`...
==> Auto-updated Homebrew!
Updated 2 taps (homebrew/core and homebrew/cask).
You have 1 outdated formula installed.
You can upgrade it with brew upgrade
or list it with brew outdated.
==> Downloading https://iterm2.com/downloads/stable/iTerm2-3_4_19.zip
######################################################################## 100.0%
==> Installing Cask iterm2
==> Moving App 'iTerm.app' to '/Applications/iTerm.app'
🍺 iterm2 was successfully installed!iterm2가 설치된다.
2. oh-my-zsh 설치
macOS에서 제공되는 기본 쉘이 bash에서 zsh로 변경되었다. zsh을 더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oh-my-zsh' 플러그인을 설치해주자.
iTerm2를 실행하거나 기본 터미널 앱을 열어서 다음 명령을 실행한다.
$ sh -c "$(curl -fsSL https://raw.github.com/robbyrussell/oh-my-zsh/master/tools/install.sh)"
그러면 알록달록한 로고와 함께 oh-my-zsh 플러그인이 설치된다.
3. iTerm 테마 변경
oh-my-zsh 플러그인을 통해 테마를 바꿀 수 있다. 테마 목록 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테마를 하나 골라보자.
테마 선택은 개인의 취향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gentoo" 테마로 바꿔보겠다.
$ vi ~/.zshrc
.zshrc 파일을 열어서 ZSH_THEME 변수에 선택한 테마 이름을 넣어준다.
4. 컬러 변경
iTerm2에 적용할 컬러 프리셋을 선택할 수 있다.
Iterm2-color-schemes 페이지에서 zip 파일을 다운로드하자. zip 파일에 있는 schemes 라는 디렉토리에 .itermcolors 파일들이 들어있다. 이걸 Iterms 설정에 import 해주면 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SoftServer라는 프리셋을 iTerm2에 불러와 사용하겠다.
(상단) iTerm2 > Settings > Profiles > Colors > Color Presets 로 찾아들어간다. 그러면 오른쪽 하단에 Color Presets... 라는 내용과 함게 드랍다운 메뉴가 있다. 여기에서 Import... 를 선택하면
파인더 창이 나오고 다운로드한 zip 파일의 scheme 디렉토리에 있는 itermcolors 파일을 선택하면 된다.
5. 폰트 변경
터미널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게 가독성이다. 가독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폰트다. 어떤 폰트를 적용할 것인지는 역시나 개인의 취향이지만 네이버에서 개발자들을 위해 만들어 배포한 D2 Coding 폰트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니 써주도록 하겠다.
위 링크로 들어가서 zip 파일을 다운로드해 압축을 풀어준다.
그리고 ttf 파일을 실행하면 폰트를 설치할 수 있다.
맥에 폰트가 설치되면 iTerm2에서 설치한 폰트를 사용하도록 설정해야한다. iTerm2 > Settings > Profiles > Text를 선택하고 하단에 있는 Font 섹션에 있는 드랍다운을 눌러서 D2Coding을 선택해준다.
맥의 기본 터미널에서도 폰트를 바꿔줘야 깨지는 현상이 없다고 한다.
Terminal > Settings > 프로파일 > 텍스트 화면에서 '서체' 섹션의 변경 버튼을 눌러준다.
그리고 D2Coding으로 바꿔준다.
6. 상태바 추가
iTerm2의 재미있는 기능 중에 현재 시스템의 상태 정보를 터미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명령을 실행한 후 CPU나 메모리 리스소가 많이 소모되는지를 엿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게 아니라면 top을 실행해두거나 활성상태보기 앱을 실행시킬 것이다)
(상단) iTerm2 > Settings > Preference > Profile > Session 화면을 선택한다. 그러면 하단에 "Status bar enabled" 라는 이름의 체크박스가 나온다. 이걸 체크해서 활성화해준다.
이제 상태바가 활성화되었다. 하지만 상태바가 화면의 상단에 표시되어 좀 어색하다. 하단으로 바꿔보자.
(상단) iTerm2 > Settings > Preference > Appearance 항목을 찾아들어간다. 그러면 중간에 "Status bar location" 항목이 있는데 이걸 Bottom으로 바꿔준다. 이제 상태바가 하단에 나온다.
아직 상태바에 정보들이 출력되지 않는데, 상태바를 클릭하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배터리, CPU, 메모리, 네트워크 정보 등이 있다.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Active Components 쪽에 드랍해주는 식으로 사용할 정보를 골라주면된다.
OK 버튼을 누르면 iTerm2 앱 하단에 드래그&드랍한 정보들이 출력된다.
7. 플러그인 설치
맥의 기본 터미널과 비교해서 iTerm2가 갖는 장점은 다양한 플러그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7.1 자동완성 플러그인
iTerm2를 이용해 사용했던 명령어들의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음에 입력할 명령어에 대한 자동완성 추천을 해주는 플러그인이다. 자동완성 플러그인은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다.
다음 명령어를 실행해서 자동완성 플러그인을 oh-my-zsh의 플러그인 디렉토리에 클론한다.
$ git clone https://github.com/zsh-users/zsh-autosuggestions ${ZSH_CUSTOM:-~/.oh-my-zsh/custom}/plugins/zsh-autosuggestions그리고 ~/.zshrc 를 열어서 플러그인 경로에 자동완성 플러그인을 추가해준다.
plugins=(
# 다른 플러그인들...
zsh-autosuggestions
)iTerm2를 다시 열거나 source ~/.zshrc 명령을 실행하면 반영된다.
이제 명령을 입력하면 이전에 입력했던 명령들에 대한 자동완성 추천이 흐릿하게 보여진다. 이 상태에서 → 키(화살표 오른쪽)를 누르면 자동완성으로 추천된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길이가 긴 특정 명령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경우 자동완성 기능을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7.2 문법 하이라이터
zsh의 인터랙티브 모드에서도 쉘 문법의 하이라이팅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러그인이다. .sh 파일을 열어서 편집하는 경우 vi 같은 에디터에서 하이라이팅을 해주기 때문에 명령어들에 대한 가독성이 좋다.
하지만 직접 명령어를 입력하는 인터랙티브 모드에서는 이런 하이라이팅 기능이 없고, 그냥 흰색 글씨만 나온다. 간단한 명령어들만 입력하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awk 나 sed 스크립트 같은걸 작성할 때에는 조금 헷갈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괄호의 짝이 안 맞는다던지.. 이럴 때 문법 하이라이터가 있으면 좋다.
다음 명령을 실행해서 하이라이터 플러그인을 설치해보자.
$ git clone https://github.com/zsh-users/zsh-syntax-highlighting.git ${ZSH_CUSTOM:-~/.oh-my-zsh/custom}/plugins/zsh-syntax-highlighting그리고 ~/.zshrc 파일을 열어서 플러그인 이름을 넣어준다.
plugins=(
# 다른 플러그인들...
zsh-syntax highlighter
)iTerm2를 다시 열거나 source ~/.zshrc 명령을 실행하면 반영된다.
이제 사용자가 입력하는 입력들에도 하이라이팅이 적용된다.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쉘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7.3 웰컴 아트
iTerm2 앱을 처음 실행했을 때 예쁜 화면 로고를 찍어볼 수 있다.
Neofetch를 설치하면 iTerm2 앱을 실행했을 때 사용자의 정보와 함께 예쁜 로고를 찍어볼 수 있다. 우선 Homebrew를 이용해서 neofetch를 설치한다.
$ brew install neofetch그리고 ~/.zshrc 파일의 하단에 neofetch 명령을 추가해준다. 그리고 iTerm2 앱을 다시 실행하면
실행하는 시스템의 정보와 함께 사과 마크가 화면에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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