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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독서 통계

by A6K 2021. 9. 5.

2021년 8월에는 총 4권의 책을 읽었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창업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블루홀이라는 회사가 창업되는 이야기에서부터 '테라'라는 게임이 만들어지고, 해외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갈등을 넘어가면서 있었던 일들이 적나라하게 그려져있다.

크래프톤이라고하는 성공한 회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그리는 책인데, 성공담이나 미담만을 모은 자서전류의 책이 아니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경영진 입장에서 어떻게 회사의 미래를 그려야하는지를 그리고 있다. IT 업계의 직원 입장에서만 있다가 스타트업의 창업자 혹은 경영진 입장에서 회사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고민하는 과정들이 담겨 있다. 아마도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스타트업에서 경영진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인 것 같다.

크래프톤 역사의 끝에는 '배틀그라운드'가 있음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읽으면서 배그에 대한 내용은 언제 등장하는지 기대하면서 봤다. 생각보다는 테라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겪은 문제점이 대부분이었고, 배틀그라운드는 책의 후반부에 등장해서 급속도로 성공을 해버렸다. 테라라는 게임을 알고는 있었는데 크래프톤 웨이라는 책을 통해 블루홀이 만들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게임 업계에 몸담고 있지는 않아서 블루홀의 경영진 마인드와 직원들에게 100% 감정이입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장병규 의장이 창업을 하고 회사를 이끌면서 '비전'에 대해 고민하고 그 비전을 이뤄나가기 위한 분투들이 적혀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나중에 경영을 하게되거나 창업을 할일이 있으면 반드시 다시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블로그를 좀 더 잘 운영해볼 수 없을까해서 읽어본 책이다. 글감은 어떻게 찾고,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어떤 도구를 이용해야하며 SEO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보를 좀 얻어볼까해서 읽어본 책이다.

결론적으로는 티스토리 블로거인 나에겐 큰 도움은 안되었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표지 출처 : 예스24

재테크 커뮤니티에서는 유명한 책이다. 여러번 언급되어 독서 리스트에 담아두기만 했던 책이었는데 밀리의 서재에 있길래 읽어봤다.

이 책의 도입부에서 아주 화끈한 말이 나온다. "휠체어 탄 백만장자는 부럽지 않다." 이 책에서 부의 서행차선이라고 부르는 기존의 재테크 방법, 부자되는 방법은 결국 나이가 들어서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복리의 마법을 이용해서 긴 시간동안 투자해서 결국 부자가 되지만 그 때는 스포츠카를 몰기에도, 여행을 다니기에도, 인생을 즐기기에도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을꺼라는 것이다. 나이들어서 부자가 되는 방법이 뭐가 중요하냐고... 결국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는게 더 의미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주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말이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직장은 결국 우리의 자유. 시간을 팔아서 돈을 사는 행위다. 직장생활을 통해 버는 돈은 (시간당 수입) x (일하는 시간)으로 정해진다. 우리가 아무리 많이 일해봐야 하루 24시간 이상을 일할 수는 없다. 따라서 부의 공식인 (시간당 수입) x (일하는 시간)에서 변수인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시간당 수입 즉, 연봉은 우리가 정할 수 있는게 아니므로 결국 직장생활을 통해서 부자가 되는데에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다.

결국 저자는 직장은 그만두고 사업을 해야 돈을 빨리 벌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부는 (순이익) + (자산가치)라고 정의할 수 있다. 순이익은 (판매 개수) x (단위당 이익)으로 결정되며 자산가치는 (순이익) x (산업 승수)로 결정난다. 여기에는 24시간처럼 물리적인 한계가 없다. 이론상 무제한으로 부를 창출 할 수 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벌어들이는 돈이 내 시간에 비례하지 말아야한다. 부자가 되려면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복리를 이용한 시간의 마법은 내가 번 돈이 10억 단위 이상인 경우에만 큰 가치를 드러낸다. 1억 미만의 돈으로 복리 투자를 해봐야 그 부가 불어나는 속도는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엄청나게 변화했다. 특히 물리적인 접촉을 줄이기 위해 '비대면'으로 사회가 급속도로 변했다. 사람들은 북적이는 식당에 가는 대신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 이츠를 통해 음식을 집으로 배달해먹는다. 만원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대신 집에서 일하게 되었다.

결국 물리적으로 비대면이 되면서 '공간'에 대한 생각도 엄청나게 바뀌어 갔다. 이 책은 우리가 평상시에는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유현준 교수님이 출연하신 TV 프로그램들과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 새로운 이야기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공간은 곧 권력이라는 얘기, 시선이 모이는 곳에 권력이 집중되는 공간의 마법 같은 이야기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오래되면서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해지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실재로 요즘은 24평 아파트보다 32평 아파트의 인기가 더 높다.

재택근무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한 공간에 모여서 같이 일하는 것의 의미는 단순히 경영진이 직원들의 근무태만을 감시하기 용이한 것을 넘어선다.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 재택근무를 도입하면서 이런 공간에서 오는 소속감이 사라졌기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폭등하는 아파트 값에 대한 이야기까지 참 다양한 내용을 책에서 다루고 있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어갔던 공간에 대한 생각들을 약간 다른 각도에서 해설해주고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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